| 발명 이야기

남녀노소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특허청 산하 발명교육센터에서 발췌한 칼럼입니다.

신기전의 발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7-22 01:28
조회
1918
신기전은 1377년 최무선이 중국의 ‘비화창’이라는 화약 무기를 개선하여 발명한 ‘주화’를 1448년에 개량하여 발명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로켓 추진형 다연발 무기로 국제우주학회도 인정한 15세기 최고 첨단과학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주화란 ‘달리는 불’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 최초의 로켓은 1232년 중국에서 발명된 ‘비화창’이라 할 수 있으며, 비화창이란 ‘날아가는 불창’이란 뜻이다. 그러나 비화창에 대한 기록이나 그림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반면 신기전은 1474년에 편찬된 “국조오례서례”의 ‘병기도설’에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는 로켓병기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 기록에 따르면 당시 길이의 단위가 오늘날 0.3mm에 해당하는 리(釐)까지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신기전의 정밀도를 대변해주고 있다.
‘병기도설’에 따르면 신기전의 종류에는 소신기전·중신기전·대신기전 외에도 산화신기전이 있으며,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과 함께 비장의 무기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소신기전은 길이 3척3촌(1,011.5㎜)의 대나무 앞에 쇠 촉을 달고, 그 뒤에 길이 4촌7분(144.0㎜), 겉둘레 2촌1분(64.4㎜), 안지름 3분7리(11.3㎜)의 약통을 달았다. 약통의 양쪽 끝은 종이로 막았으며, 아래의 끝 면에는 지름 1분3리(4.0㎜)의 분사구멍이 있다. 쇠 촉에는 독약을 묻혀서 사용했다.
중신기전은 길이 4척5촌(1,379.3㎜) 되는 대나무 앞에 쇠 촉을 달고, 그 조금 위에 길이 6촌4분(196.2㎜), 둘레 2촌8분(85.8㎜), 안지름 5분3리(16.2㎜)의 종이약통을 부착하였다. 약통의 앞부분에는 종이폭탄 소발화가 끼워져 있고 아래의 중앙에는 지름 2분3리(7.0㎜)의 분사구멍이 있다. 1451년 화차가 발명되면서 한 번에 100발씩 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대신기전은 윗 둘레 1촌(30.7㎜), 아래 둘레 3촌(92㎜)에 길이 17척(5,210.5㎜)의 긴 대나무의 윗부분에 길이 2척2촌2분5리(682.0㎜), 둘레 9촌6분(294.2㎜), 안지름이 2촌2리(61.9㎜)의 원통형 종이약통이 부착된 구조이다. 약통의 앞부분에는 대형 폭탄이 달렸고, 목표물 도착 전후에 점화선에 의해 자동으로 폭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대신기전은 약통을 종이로 만든 로켓 무기로서 영국의 콩그레브가 1805년 발명한 6파운더 로켓보다 더 큰 세계최대의 종이약통 로켓이다.
산화신기전은 ‘불을 흩뜨리는 신기전’으로 대신기전 약통의 윗부분을 비워놓고 그곳에 로켓의 일종인 지화통(地火筒))을 소형 폭탄인 소발화통과 묶어 사용하였다. 지화통은 종이를 말아서 만들었으며 중신기전과 소신기전약통의 중간 정도 크기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