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명 이야기

남녀노소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특허청 산하 발명교육센터에서 발췌한 칼럼입니다.

분무기의 발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7-22 01:25
조회
2094
크게는 하늘에서 헬리콥터가 농약을 살포할 때, 적게는 사람들이 향수를 뿌릴 때 등 실로 수없이 많은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분무기는 에어로졸의 원리에 의해 작동되고 있다.
에어로졸이란 통상적으로 연기나 안개처럼 기체 중에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가 분산 부유하고 있는 상태의 총칭으로, 이와 같은 상태를 기체라는 분산매에 고체나 액체의 콜로이드 입자가 분산한 졸의 하나로 간주하여 에어로졸이라 했다. 졸과 마찬가지로 분산법 및 응측법에 의해 만들 수가 있으나 천연으로는 거의 응축적으로 생긴다.
인위적인 에어로졸 기술을 처음 발명한 사람은 노르웨이의 에리크 로타임으로 그는 1926년 캔 안에 들어갈 내용물을 가압된 깡통의 분사제와 혼합하여 조그만 노즐로 분사시키는 방법을 발명하였다.
로타임의 이 같은 발명은 새로운 발명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939년 미국의 줄리언 칸이 발명한 1회용 분무기가 바로 그것이다. 칸의 분무기는 한번 쓰고 버리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특허까지 받았으나 결코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이에 따라 1941년 라일 데이비드 굿휴가 재충전이 가능하게 개선하여 특허까지 받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칸은 앞선 발명가들을 제치고 분무기의 발명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분무기가 처음 사용된 곳은 군 부대였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고, 계속되는 전쟁에 제때 세탁한 군복을 입을 수 없었던 군인들의 몸에는 이가 득실거렸고, 부대 내에는 각종 모기와 빈대 등 각종 해충이 넘쳐났다. 바로 이때 미국정부는 살충제를 담은 분무기를 공급했고, 분무기는 어김없이 진가를 발휘했다. 각종 해충으로부터 해방된 군인들은 분무기의 성능에 감탄했고, 전쟁이 끝나고 제대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분무기의 소문은 전 미국으로 번져갔다.
바로 이때 군 부대에서 사용하던 분무기를 개선하여 새로운 특허를 받으며 분무기 보급에 나선 사업가가 나타났다. 1948년 플라스틱 밸브를 발명한 로버트 압플라날프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그의 플라스틱 밸브는 분무기를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각종 다양한 용도의 분무기는 이때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분무기는 한때 사용하는 살충제의 유해성 문제에 휘말려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인체에 비교적 덜 해로운 살충제가 발명되고, 다양한 용도가 개발되면서 지구촌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