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명 이야기

남녀노소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특허청 산하 발명교육센터에서 발췌한 칼럼입니다.

착즙기의 발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7-22 01:24
조회
2028
우리나라에는 녹즙기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착즙기의 발명은 과즙의 시대를 열었다. 과일에 비해 유통 및 보관도 편하고 무엇보다 마시면 되므로 먹기가 편한 과즙은 착즙기의 발명과 발전을 가져왔다.
착즙기는 발명은 맷돌과 절구의 원리로 우리나라의 경우 절구에 과일이나 약초를 찧어 한약을 짜듯 천으로 짜서 주로 환자식으로 활용되었다. 외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것이 발전하여 과즙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착즙기는 기본적으로 파쇄와 압착기구로 구성되어 있고 동시에 또는 각각 이용되기도 한다. 압착에는 수압 프레스, 유압 프레스, 스크루-프레스가 있고, 원심분리방식의 착즙기도 있다. 착즙조건, 착즙 율은 과즙품질을 결정하기 때문에 원료조건, 착즙기의 성능, 최종제품의 용도, 목적 등에 따라 착즙기를 결정하여야 한다.
착즙방식은 과실원료의 종류나 목적에 따라 선택되는데 예를 들어 감귤류의 과즙은 과육부의 내피 안에 있고 그 구조는 다른 과실에 비하여 복잡하고 착즙하기 어렵다.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착즙기는 인 라인착즙기이며, 이 외에 리머방식을 자동화한 브라운착즙기 등 다수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정용 및 영업용 녹즙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으로 당시 주식회사 그린파워 생즙기 등 크고 작은 녹즙기 회사들이 경쟁하듯 녹즙기를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당시 주식회사 그린파워 생즙기 김종길 사장은 녹즙기에 관한 수많은 새로운 발명을 하여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사장은 녹즙으로 자신의 건강을 회복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85년부터 보다 새로운 녹즙기 발명에 도전했고, 1991년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김사장이 보다 새로운 녹즙기를 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당시의 녹즙기는 원심 분리식으로 영양분의 파괴가 많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녹즙기를 분석한 결과 우리 고유의 맷돌과 절구원리를 응용하기로 큰 틀을 잡고, 본격적인 연구에 몰입한 결과 6년 만에 생각했던 발명을 할 수 있었다. 김사장이 발명한 녹즙기는 무엇보다 구조가 반자동에서 자동으로 바뀌고, 즙과 찌꺼기가 분리되고, 골칫거리였던 쇳가루도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은 환호했고,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주식회사 그린파워 생즙기는 한 때 경영난으로 고전하기도 했으나 2007년 녹즙을 장시간 보관할 수 있고, 체내 흡수가 빠르고, 야채즙의 풋내와 역한 맛을 제거함은 물론 플라스틱가루가 나오지 않는 이온 생즙기 발명으로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다.
김사장은 요즘은 이 회사의 고문으로 또 다른 새로운 발명에 열정을 쏟고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겸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